고산촌일기
아침 산책
友然
2017. 9. 25. 00:23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하였다. 거님길을 돌아오는 길. 가을은 깊었다.
두 녀석들과 함께
주민들의 사랑 속에 만들어진 거님길이다
다죽고하나만 살아남은 풍접초가
여름을 아쉬워 하는 듯.
물안개가 피어오를 듯한 옥계천
버들못을 돌아.
어느새 감이 이렇게 익어가다니....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감
왕밤나무 밑에 떨어진 밤송이,
알밤을 주워볼까나
알밤은 부지런한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
그 크기 만큼 많은 밤을 껴안고 있는 나무
몇 개만 주워들고 왕밤나무를 뒤로한다
길가의 야생화 , 물봉선인가
길가의 밭과 저멀리,
승천교를 지나서
단풍, 낙엽, 야생화가
뒤를 돌아보며
노란 야생화가, 이름을 잘 모르겠는...
우연교를 건너, 감나무에 가린 우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