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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Essay), 그리기(Drawing)

개여울로 간다


                    개여울



누군가 한없이 그리울 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싶다


골짜기 너럭바위에 앉아

아픈 눈물을 훔치면


삶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침묵하던 개여울이


인생은 물흐르듯이

살아야한다며


해그림자 산을 넘어도

물은 낮은 곳으로만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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