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
누군가 한없이 그리울 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싶다
골짜기 너럭바위에 앉아
아픈 눈물을 훔치면
삶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침묵하던 개여울이
인생은 물흐르듯이
살아야한다며
해그림자 산을 넘어도
물은 낮은 곳으로만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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