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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촌일기

늦가을 풍경

가을비가 내린다. 아직 밭에는 콩이 남아있다. 잎이 떨어지고 깍지 색이 누렇게 변하고 톡 터지려하면 수확하려했는데.
새들만 신이 났다.
숱하게 떨어지던 감나무 잎도 지고 늦게 국화가 꽃을 피운다.
대문가의 은행잎도 곱게 물들고.

고통 속에서도 세월은 간다. 그렇게 간다. 남편이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11월14일. 산국과 화살나무 단풍이 곱다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가 나를 즐겁게한다. 남천의 빨간 열매랑
화실 앞의 남천
화분 속의 향소국을 땅에 심었더니 꽃을 피웠다
때늦은 장미가 큰 키를 자랑하며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천등산의 단풍이 내려왔다
아침, 가을비 내리는 대문을 바라보다
앞정원의 큰 화살나무를 과감히 잘랐더니 요렇게.
블루세이지가 한창이다
향등골나무 꽃이.
채마밭의 겨울채소들. 배추,무,갓,양배추,상추,시금치,래디시,루꼴라 등
마늘과 양파도 뿌리를 잡았다
청화쑥부쟁이
국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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