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좋은 날에 찾은 쌍계사는 너무 좋았다.
성삼문 묘역을 지나 조금 달리니 쌍계사 푯말이 있다.
하동의 쌍계사처럼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가보기로 한 것인데
나는 그동안의 생각을 바꾸었다.
대웅전이 웅장하고 멋스러웠고 사찰경내를 둘러싸고 있는
뒷산이 너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날씨때문일까.
넓은 앞마당도 그렇고 가슴이 탁 트인다
조선후기 건축이라고만 할 뿐 사찰에 대한
정확한 사적기록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무엇보다 나를 황홀하게 한 것은
대웅전 문의 꽃조각 장식이다
어느것이 작약문이고 목단이며 국화문이고 무궁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더 살펴볼 일이다.
내소사 대웅전 문의 꽃문양이 그립다
이 아름다운 꽃을 보러
쌍계사에 자주 올 것 같다
칡덩굴나무로 세웠다는 기둥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부처님 전에
절하다
대웅전내부 천정의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직접 보고 느낄 일이다.
천정뚫고 나오는 용의 파격적 표현을
더 공부할 일이다.
옆으로 명부전이
경내에 가을이 깊었다
쌍계사 전설이 너무 흥미롭다
입구에 계신 작은 부처님, 흥미롭다
사찰입구의 작은 저수지, 가을빛을 담고 있다
짧지만 화려한 외출이었다.
논산시 가야곡면의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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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의 대웅전이 너무 아름다워 인터넷에서 찾아공부하다가 알게된 카페,
여기에 가면 쌍계사 대웅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 http://cafe.daum.net/43sudawon
자세한 설명을 읽고 많이 알게 되었다.
대웅전은 영조 14년(1738년)에 중건된 조선후기 건물로
1970년대 대웅전 보수공사 때,
1738년의 상량문 기록인 〈은진쌍계사중창기〉가 발견 되었다고 한다.
《쌍계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양식으로 내5출목을 갖추었다.
첫 시선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색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창호의 꽃살문이다.
10분합문에 6가지 꽃문양을 경영한 무궁무진한 화엄의 꽃이다.
연속과 반복, 대칭으로 불국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모란, 연꽃, 국화라 하지만 실상은 분별 밖의 마음의 꽃이다.
그것은 법의 진리를 드러낸 묘법연화이며,
영산회의 환희심의 꽃이며,
지심귀명례로 공양한 세세생생의 헌화다.
꽃이 아니라, 진리의 묘법이고, 마음이다.
꽃 너머에 부처께서 상주하신다.》
는 〈수다원〉의 설명을 보니
문의 꽃문양을 보고 꽃이름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뀌었다.
내 어찌 부처님의 세계를 아는 척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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