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준비없이 따라나선 인도여행,
패키지이기도 했지만 상념가득했던 나는 이번 여행은 큰 기대감은 없었다.
어려운 지역이라고 걱정하는 아들을 달래며, 남편과 딸, 셋이서 함께 2월 10일에 떠났다.
1. 첫날
꾸뜹미나르-73m 높이의 개선탑,
노예왕저의 술탄인 굽타우딘아이바크가 흰두교도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여 1199년에 건축한 것,
후에 사위인 삼슈딘 일투미쉬가 완성
델리에서의 첫 관광이다
시크교사원으로 발을 벗어야 한다
저 도움 지붕에 300 Kg의 금이 장식되어 있다니. . .
------------------------------------------
2. 2일차
아그라에 가다
멀리서 바라본 타지마할
붉은 사암으로 된 정문이 있다. 아치를 지나면
정면에 분수와 정원을 전경으로 해서
완벽한 좌우대칭적인 타지마할이 있다.
연못에 비친 모습을 찍지 못해 아쉽다,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던 왕비 무무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뭄타즈마할이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39세에 죽었다.
죽을 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에,
궁전이 아니라 왕비의 칭호인 무무타즈 마할(궁중에서 뽑힌 미녀)이 변한 것.
뭄타즈 마할은 미모와 지성이 뛰어났다고 하는데
19세에 결혼한 그녀는 남편을 위해 헌신하였고,
왕은 항상 아내와 국정을 의논하였으며
전쟁터까지도 아내를 대동하고 다닐만큼
그들의 사랑은 열정적이었다네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1631-1653년 까지 22년 동안
가로300m, 세로 580m의 부지에
대리석을 깎아서 만든 돔(dome)식 지붕을 이고
사면에 내 개의 작은 돔이 얹힌 첨탑을 세웠다.
댜양한 국적의 건축가들이 동원되었고
이 엄청난 대리석 운반에는 1000마리나 되는 코끼리가 동원되었으며
날마다 2만 여명의 각국 기능공들이 작업했다고 한다.
대리석은 400km나 떨어진 자이푸르에서 가져왔다니. . .
공사가 길어지자 근처에
'타지간지'라는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질 정도.
엄청난 국고 탕진이었을 것이다.
총 공사비만 4백만 루피(약 720억원).
완공 후 다시는 이런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기술자들의 손목을 잘랐다는 말을 믿어야할까?
아내사랑? 말도 되지 않는 샤자한이다.
타지마할이 유명한 이유중 하나가
태양의 각도에 따라
시간마다 색이 변하기 대문이라고 한다.
전체가 대리석으로 건축되어 해나 달의 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얗게 또는 노랗게.
타지마할에서 바라본 입구 쪽 정원,
정원은 안타깝게도 영국이 인도를 지배했던 때
정원에 있던 향기로운 꽃을 뽑고 잔디를 심고
거대한 돔을 장식하고 있던 황금을 다 떼어내 가져가고
그 자리를 구리로 덮어버렸다고 한다.
정복자들이란. . .
보석으로 장식된 벽은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슬람 예술은
동물그림이나 사람 그림으로 장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타지마할의 벽은
식물 그림이나 아리비아 문자로 된
복잡한 곡선으로 꾸며져있다.
매우 큰 대리석 기단 위에 세워졌고
기단의 각 모서리에 있는 네 개의 탑은 바깥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지진이 일어나더라도 건물 바깥으로 무너져
무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 것으로
그야말로 완벽한 대칭이라 한다.
그 시대의 건축술에 경외감이 든다
본래 타지는 왕관이란 뜻으로 타지마할 안에 있는 묘가
왕관모양에 각이 지어진 병풍처럼 되어있는 곳에 안치되어 있다.
건물의 내벽에는 피에트라 두라(Pietra Dura)라는
기법으로 대리석에 문양을 파내고, 여러색의 보석을 박아 넣은
상감기법이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500년이 지나도 홈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견고함까지
아프가니스탄의 사파이어, 중국의 수정,티베트의 터키석 등
세계최고의 천연석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내부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타지마할 옆에 대칭을 이루고 있는 건물의 벽면에 그려진 꽃 문양
이슬람 사원이 서쪽에 있다.
이란의 천재건축가 우스타트이샤(Ustadisa)가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중국의 기술자들을 총동원하여 지은
것이라 하니
세계 7대불가사의 중 하나를 만난 것이다.
그런데 타지마할 건너 편에 대칭으로
똑 같은 또 하나의 검은대리석 묘를 만들려 했다고 한다.
-------------------------------------------------
아내의 무덤이 있는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지냈던 아그라 성
이곳도 역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성이다
타지마할을 세운 사쟈한이 막내 아들(아우랑제브)에게
왕위를 찬탈 당한 뒤
감금되어 있다가 생을 마감한 곳이며
야무나 강 너머의 타지마할을 바라보고 있다.
죽은 아내 생각만 하고 나라와 백성은 생각할 수 없었겠지.
저 멀리 타지마할이.
아그라포트에서 바라보다.
여기서 보는 타지마할이 가장 아름답다는데
무삼만 버즈탑
대리석을 좋아했던 왕
타지마할 내부장식과 같은 기법으로 생각된다.
대리석을 그토록 좋아했던
샤자한은 하얀 대리석에 색색의 보석으로
무늬를 상감기법으로 처리했다.
놀랍고 아름답다
성이 아주 크고
넓었다
인도의 성을 관람할 때 주의할 점이 있음을 알았다.
빗자루를 들고 성 안을 청소하는 인부를 가장한 사람들이다.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접근하는 사람들,
그리곤 돈을 요구한다. 무려 10달러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내 카메라나 폰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을 만나고 싶었다 (0) | 2019.02.28 |
---|---|
바라나시, 갠지스강가에서 (0) | 2019.02.27 |
30주년을 맞는 탄우회 (0) | 2019.02.27 |
일본 나고야와 히코네성과 비와코호수 (0) | 2018.11.29 |
선운사-내소사-새만금-장자도 (0) | 2018.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