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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한여름이다.
모든 나무들은 자랄대로 자랐고
농작물도 결실을 준비하는 때

폭우 속에서
풀은 시시각각
놀라운 속도로 자란다.

무더위가 오고
장마가 지나고
태풍도 지나면

감도 익고
고추도 붉어지고
사과도 커지면

내 삶도 익어
가슴도 따뜻해지고
마음도 커다래질까

아, 지금은
블루베리를
따야 할 시간.


거닐며


풍접초가 비를 좋아하나


산수국만이 비를 반긴다
사과가 커간다
블루베리는 익어가면서 몸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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